[V차트 분석] 쎌바이오텍, '듀오락' 인기 여전.. 증설 진행중

[아이투자 하지민 연구원]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다. 프로바이오틱스 자체 브랜드 이름은 '듀오락'으로, 듀오락(Duolac)은 이중코팅을 의미한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기술로 세계 5개국 특허를 등록했다. 듀오락의 인기 덕분에 쎌바이오텍 매출은 매년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건강기능식품에서 화장품으로 확장했다. 2017년 4분기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락토 클리어를 출시했다. 향후 8종 라인업 구축도 계획 중이다. 2017년 2월 건강기능식품 듀오락을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만큼 화장품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 듀오락이 이끈 매출 성장

쎌바이오텍 연결(이하 동일 기준) 매출은 2012년 259억원에서 2017년 651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7% 성장이다.

같은 기간 듀오락 매출도 매년 증가하며 연평균 22% 증가률을 보였다. 2012년 201억원에서 2017년 540억원으로, 2012년 매출 비중에서 77%를 차지하던 듀오락은 2017년 88%까지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2012년 65억원에서 2017년 226억원, 같은 기준 순이익은 61억원에서 182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24%, 순이익은 23%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원재료비 영향이 크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는 2014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2014년 27.1%에서 2017년 20.7%까지 줄었다.

2017년 기준, 주요 원재료 중 포도분말과 식물성크림분말 가격이 3년 전 대비 하락했다. 포도분말은 2014년 1kg당 2만3350원이었으나 2017년 2만2000원으로 5.8% 내렸다. 식물성크림분말도 같은 기간 1kg당 3800원에서 3150원으로 17% 하락했다.

다만 성장 가도를 달리던 영업이익은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체됐다.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2016년 41.1%였던 판관비율은 2017년 42.3%를 기록했다. 판관비 가운데 특히 급여 부분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급여는 12.3%에서 14%까지 늘었다.



▷ 두 번의 공장 시설 투자

2012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쎌바이오텍은 37억4000만원을 들여 김포 제3공장을 신축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2012년 109억원이었던 쎌바이오텍 유형자산은 2013년 165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쎌바이오텍은 또 한 번 김포공장 관련 자산을 늘리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배회사 외에 별도의 생산설비는 없으며, 토지와 생산설비는 김포공장에 집중돼 있다. 토지는 2016년 61억원에서 2017년 82억원으로, 건설중인자산은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유형자산도 같은 기간 195억원에서 232억원으로 증가했다.

토지 매입과 자산 건설은 2014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쎌바이오텍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 폭이 커졌다.



▷ 재무안전성 양호, 주주우호정책으로 배당금 늘어

쎌바이오텍 재무안전성은 양호하다. 2013년부터 쎌바이오텍은 무차입 경영을 해왔다. 2017년 기준 부채비율은 7%고, 유동비율은 1000%를 넘는다. 순현금자산도 풍부하다. 쎌바이오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017년 기준 600억원이다.

쎌바이오텍은 주주우호정책을 펼쳤다. 2014년 11%였던 쎌바이오텍 배당성향은 2017년 23%다.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이 맞물리면서 배당금도 늘었다. 2014년까지 150원이었던 배당금은 2017년 550원이다.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1.2%다.



16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쎌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1.3% 오른 4만6250원에 거래중이다. 현재 주가와 2017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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