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제이씨케미칼, 바이오디젤 혼합율 확대 수혜

[아이투자 이주현 연구원]제이씨케미칼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과 같이 재생 가능한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된다는 점에서 에너지 자원 고갈 문제가 없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일(20일) 종가는 5150원으로 직전일 대비 8% 올랐다.

제이씨케미칼의 주력 제품은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로 전체 매출액의 99%를 차지한다. 제이씨케미칼을 포함해 국내에 등록된 바이오디젤 제조업체는 총 7개로 국내 4개의 정유사에 바이오디젤(BD100)을 납품하고 있다. 생산능력만 놓고보면 제이씨케미칼은 7개사 중 4번째로 생산능력이 크다.

바이오중유(BD20)는 경유 80%와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연료를 말한다.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은 국가가 RFS제도(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를 통해 지정하고 있다. 2015년 7월,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은 2%에서 2.5%로 확대되었으며 2018년에 3%로 상향될 예정이다.

제이씨케미칼은 2012년 10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인수하면서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제이씨케미칼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48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164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303%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디젤 수요는 2014년 40만kl에서 2015년 47만kl, 2016년 54만kl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디젤 가동률도 높아졌다. 연간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은 12만kl으로 최근 5년간 동일했던 반면 생산실적이 증가해 가동률은 2014년 56%에서 2016년 86%까지 높아졌다.

또한 2013년 7월에 미국의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수출 요건을 획득한 이후로 수출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4년 60억원에서 2015년 208억원, 2016년 31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비중도 8%→19%→20%로 증가했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의 원재료인 팜오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2012년 10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지분율 95%)은 인니에 위치한 팜놈장에서 팜나무 재배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팜농장 부지내에 팜오일(CPO Mill) 공장을 건설했다. 이에 따라 제이씨케미칼의 유형자산은 2015년 1분기 말 195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74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자금은 유상증자 및 차입금 증가로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주주자본구조를 살펴보면 2015년 4분기에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로부터 126억원 가량을 마련했다.

차입금 비중이 높은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2014년 2분기 중 팜농장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팜농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장기차입금 규모는 2014년 201억원에서 2015년 250억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에는 소폭 감소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695억원이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4.2%로 여전히 높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6.6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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