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올해 연매출 4조6000억원 목표

연간 영업익 1965억... 연간 최대 기대

[아이투자 서정민 기자]코오롱글로벌이 2021년 연매출 4조6373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지난 2012년 이후 9년 만에 4조원대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거란 전망이다.

3일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4조6373억원, 영업이익은 196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18%, 11% 증가한 금액이다. 여기에 신규수주는 3억1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2019년 3월에 2019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낸 바 있다. 당시 매출액은 목표치 대비 4.5% 부족했지만 영업이익은 4.7% 초과 달성했다. 신규수주는 8.9% 미달하기도 했다. 2017~2019년엔 전망공시를 냈으나 2020년은 공시하지 않았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코오롱건설·코오롱아이넷·코오롱비앤에스의 3사 합병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사업 부문은 크게 △건설 △무역(상사) △유통서비스(자동차판매) △휴게소 운영 사업으로 구분된다. 2020년 3분기 기준 건설 매출이 52% 유통서비스는 35%, 무역은 11%를 각각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에 이어 2020년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매출액은 3조9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64억원, 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140% 늘었다. 회사 측은 주택 건축 사업 호조에 따른 건설 부문의 성장과 유통 사업의 확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액은 1조2000억원(+31%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474억원(+6.3%)이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작년 2분기 5.1%, 3분기 5.2% 대비 1%P 이상 하락했다. 4분기에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영향이다.

신한금융투자 김현욱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분양 물량이 다소 이연된 점이 아쉬우나 현재 분양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2021년 계획에 따라 반등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여기에 분양 규모에 레벨업(2015~2018년 평균 5800세대. 2019~2021년 예상 평균 6500세대)에 따른 주택 성장과 오토케어서비스 인수에 따른 유통 부문 확장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1분 주가는 전일 대비 0.78% 내린 1만915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82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2.7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2.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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