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고영, 외인 관심.."스마트팩토리 수혜 기대"

[아이투자 김보미 연구원]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고영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9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영은 전자제품 및 반도체생산용 3D 정밀측정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고영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고영 주식은 총 6만7329주로 발행주식수의 0.49% 규모다. 같은 기간 고영 주가는 9만3900원에서 9만7500원으로 3.8% 상승했다.



고영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3억원) 늘어난 93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7억원의 약 12배인 81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환관련손익(외환관련이익-외환관련손실)이 -76억원에서 5억원으로 81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고영이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검사 장비를 제조하고 있어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D 검사 장비를 생산하고 있어 2D 기반의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면서 향후 자동광학검사(AOI) 장비가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Ksmar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제품 판매량과 판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고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6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43억원, 순이익은 9% 감소한 1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2419억원(+19%, 이하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5억원(+25%), 438억원(+64%)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0%p 높은 7.0%, 순이익률은 5.0%p 높은 18.1%로 추정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고영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배당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0원 늘린 700원으로 늘렸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전년과 비슷한 0.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배당성향은 17%~3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7%다(현재 주가 기준).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다. 현재 시가총액 1조3249억원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영업이익 평균치인 545억원의 24.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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