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F&F, 올해도 성장? 기관 매수세 '주목'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F&F가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F&F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F&F 주식은 총 10만8476주로 발행주식수의 0.7% 규모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7일 연속으로 F&F의 주식 10만1932주를 매수했으며,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약 0.67%에 해당한다.

한편, 최근 한 달간 F&F 주가는 1만4500원에서 1만5150원으로 4.5% 상승했다.



F&F는 '디스커버리', 'MLB' 등 라이센스 의류 브랜드의 생산 및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4월 4일에는 경영 효율성 악화로 인해 '레노마 스포츠' 브랜드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F&F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5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은 32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3.6%에서 6.3%로 2.7%p 상승했다.



F&F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3년동안 전년 대비 꾸준히 성장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3700억원의 매출액과 55% 늘어난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4년에 이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9월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임동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디스커버리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전략으로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163개였던 점포수가 올해 말 최대 180개까지 늘어날거란 설명이다. 또한, 3분기부터 레노마 스포츠가 실적에서 제외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임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8억원(전년 대비 +16%), 334억원(+78%)이다.

F&F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8%로 낮고 유동비율은 271%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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