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진, 외인 매수세...매력있나?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삼진이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진은 TV용 리모콘과 캐비닛 등을 ODM, OEM 방식으로 제조하며 주 거래처는 삼성전자와 삼성SDI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삼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진 주식은 총 9만2108주로 발행주식수의 1.54% 규모다. 같은 기간 삼진 주가는 7170원에서 7730원으로 7.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삼진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리모콘의 매출액은 2015년 1분기 18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3억원으로 38% 가량 줄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오르며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순이익은 89% 줄어든 1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매출원가+판관비)를 살펴보면 급여의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이 작년 11%에서 올해 16%로 5%p가량 올라 전체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기타 잡이익과 법인세비용의 환급으로 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감소폭이 적었다.



삼진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3%로 낮고 유동비율은 17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삼진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1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2%, 배당성향은 9%~4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1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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